
엄마와 아기의 첫 번째 만남, 모유 수유
아기가 태어나고 가장 먼저 만나는
영양은 바로 모유예요.
모유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아기의 성장과 면역, 정서 안정까지
책임지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하지만 막상 수유를 시작하면
‘얼마나, 어떻게, 언제 먹여야 할까?’
같은 현실적인 고민이 뒤따르죠.
그래서 이번 매거진에서는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모유 수유 필수 상식을 정리했습니다.
최신 의학 정보와 실생활 팁을 곁들여,
초보 엄마들도 안심하고
아기와 모유 수유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모유의 황금 시간과 영양학적 가치
모유 수유는 출산 직후
‘황금 시간(golden hour)’
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출산 후 1시간 이내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
아기에게는 면역 성분이 가득한
초유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고,
엄마 몸도 수유 리듬을 잘 잡게 됩니다.
초유(출산 후 5일 이내 분비)
단백질과 항체가 풍부해 아기의
첫 예방접종 역할을 합니다.
성숙유(출산 2주 후)
지방과 탄수화물이 늘어나
아기의 성장 발달을 촉진합니다.
모유 속 특수 성분
면역 글로불린, 락토페린, 올리고당은
아기의 장내 유익균을 키우고
감염병에 대한 방어막이 됩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6개월까지는
완전 모유 수유를, 이후에는
이유식을 병행하며
2세까지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기는 위 크기가 작아서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정상이에요.
생후 첫날 아기의 위는
대략 체리 크기(5~7ml)에
불과하답니다.

올바른 수유 자세와 젖 물리기
수유할 때 아기가 잘 못 빨면,
유두 통증이나 젖몸살이
쉽게 생길 수 있어요.
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는
유두뿐만 아니라 유륜까지
깊게 물리도록 해야 합니다.
아기의 코와 엄마 가슴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안고,
아기의 귀–어깨–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해 주세요.
대표적인 수유 자세는 다음과 같아요.
크래들 자세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아기를 팔에 안고 젖을 물립니다.
풋볼 자세
제왕절개 산모나 쌍둥이를
수유할 때 유용합니다.
사이드 라잉 자세
엄마가 누운 상태에서
수유할 수 있어,
야간 수유 시 편리합니다.
만약 아기가 젖을
잘 못 무는 경우,
입술이 안쪽으로 말려 있는지,
턱이 가슴에 닿는지,
삼키는 소리가 나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모유 수유 중 엄마의 생활 관리
모유 수유는 단순히
아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수분 섭취
모유의 87%가 수분이므로,
하루 2~2.5리터 정도
물을 마시는 것이 좋아요.
균형 잡힌 식단
단백질(살코기, 두부, 달걀),
칼슘(멸치, 우유),
오메가-3(연어, 아몬드)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모유의 질도 좋아집니다.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
커피는 하루 1잔 이하로,
알코올은 수유 후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수유 호르몬(옥시토신, 프로락틴)은
엄마의 심리적 안정에
영향을 받으므로, 수면과
휴식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산후 자궁 수축과
체중 회복, 산후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 에디슨맘 꿀팁]
모유 수유를 하다 보면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뭉치기 쉽습니다.
수유 전 베개나 수유 쿠션을
준비해 엄마의 체중 부담을 줄여주세요.
작은 습관이 모유 수유의
지속력을 크게 좌우한답니다.
엄마와 아기의 평생 선물
모유 수유는 단순히 아기를
먹이는 일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위한 투자가 됩니다.
초반에는 힘들고 불안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리듬을 찾고
서로에게 맞는 방법을 배우게 돼요.
아기의 성장 발달, 엄마의 회복,
그리고 따뜻한 애착 형성까지…
모유는 분명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여정에서 중요한 건
‘완벽한 모유 수유’가 아니라
엄마와 아기가 함께 행복한
수유 시간을 만드는 것이에요💕
EDISON
엄마의 마음을 공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