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매거진] 엄마만 찾는 아이들, 불리 불안 극복하기

작성일 2026.09.03 11:41:23 조회수 237




언젠가부터 부쩍 심해진

껌딱지 모드


잠깐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기만 해도 

뒤따라오고,

어린이집 앞에서는 엄마 다리를

꼭 붙잡고 울어요. 


잘 놀다가도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갑자기 

엄마 품으로 파고들기도 하지요.


13~36개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왜 요즘 이렇게 엄마만 찾지?

” 싶은 순간이 찾아와요. 

특히 어린이집 입소나 이사, 

여행처럼 환경이 달라졌거나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달라진 뒤에는

평소보다 더욱 강하게 매달리기도 해요.


하지만 이 시기 아이가 엄마를 

찾는 행동은 무조건 

고쳐야 할 버릇이라기보다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워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아요. 


분리불안은 영유아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발달 과정이며,

3세 무렵까지도 나타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독립심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를 찾는 건 ‘안전 확인’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는

활동 반경이 빠르게 넓어져요. 

직접 걸어가 보고, 만져보고, 

혼자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커지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독립심이

커지는 바로 이 시기에

엄마를 더 자주 확인하기도 해요.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18개월 발달 지표에도

아이가 보호자로부터

떨어져 움직이면서도 보호자가 

가까이에 있는지 확인하는 행동이

사회·정서 발달의

한 모습으로 제시돼 있어요.


2세 무렵에는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호자의

표정을 살피기도 해요.


그래서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가다가도 

갑자기 엄마를 돌아보거나,

새로운 공간에서는 

잘 놀지 않고 한동안

엄마 옆에 붙어 있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때 “다 컸는데 왜

엄마한테만 붙어 있어?”라며

억지로 밀어내기보다 

아이가 충분히 상황을

살펴볼 시간을 주세요.


“엄마 여기 있어요.”
“놀고 와도 괜찮아요.”
“필요하면 엄마한테 와요.”


짧고 일관된 말로 안전하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 좋아요. 

엄마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안전기지’가 되어주면

아이는 오히려 조금씩

더 멀리 탐색해 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 에디슨맘 꿀팁]


집에서도 작은 독립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엄마가 바로 옆에

앉아 아이가 혼자 

블록을 쌓게 한 뒤, 

익숙해지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집안일을 해봐요. 


아이가 엄마를 확인하면

눈을 맞추며 “엄마 여기 

있어요”라고 알려주세요.

완전히 떨어지는 연습보다

‘떨어졌다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몰래 사라지지 말고, 짧게 인사해요


아이가 울까 봐 놀이에 

집중하는 틈을 타 살짝 집을 

나서거나 어린이집에서 

몰래 빠져나오고 싶을 때가 있어요. 

당장은 울음을 피할 수 

있지만 반복되면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언제 갑자기 없어질지 모른다”

는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분리 상황에서는

예측 가능한 작별 인사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아요.


“엄마 회사 다녀올게요.”


“선생님하고 점심 먹고
낮잠 자면 엄마가 와요.”
“사랑해요. 이따 만나요.”

그리고 인사는 길게 

끌지 않는 것이 좋아요. 

미국소아과학회(AAP)의 

부모 교육 커뮤니티에서도

짧은 작별 의식을 만들고, 

매일 비슷한 방식으로 헤어지며, 

약속한 시간에 돌아오는

일관성이 아이의 신뢰와

독립을 돕는다고 안내해요.


아이가 운다고 다시 

교실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거나 이미 한 작별 인사를

여러 번 되풀이하면

오히려 헤어지는 순간이

길어질 수도 있어요.

아이가 울더라도 

감정은 인정해주세요.


“엄마랑 헤어져서 속상하구나.”
“그래도 엄마는 다시 올 거예요.”


아이의 울음을

당장 멈추게 하는 것보다 

헤어짐 뒤에는 반드시 

다시 만남이 온다는 

경험을 쌓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 에디슨맘 꿀팁]


우리 가족만의 ‘3초 
작별 루틴’을 정해보세요.

안아주기 → 뽀뽀 → 
“이따 만나!” 손 흔들기​처럼
매일 똑같이 해주는 거예요. 

어린이집뿐 아니라 할머니 집이나
문화센터에서도 같은 
루틴을 사용하면 아이가
“이 행동 다음에는 엄마가
갔다가 다시 온다”는 
흐름을 이해하기 쉬워져요.






짧은 이별부터 

‘성공 경험’을 쌓아가요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를 

갑자기 몇 시간씩 

새로운 사람에게 맡기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익숙한 공간과 익숙한 

보호자부터 시작해 보세요.


엄마가 다른 방에 잠깐 다녀오기, 

아빠와 10분 동안 놀기,

할머니와 산책하기처럼 

짧은 분리를 경험한 뒤다시 만나주세요. 


익숙해지면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는 방식이에요


. NHS 역시 신뢰하는 

보호자에게 몇 분 동안 맡기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분리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권하고 있어요.


이때 아이에게 “10분 후에 올게”

라고 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생활의 순서를

이용하면 더 쉬워요.


“간식 먹으면 엄마가 와요.”
“낮잠 자고 일어나면 만나러 올게요.”
“아빠랑 목욕하고 있으면 엄마가 올 거예요.”


또 평소 좋아하는 인형이나 

애착 물건처럼 아이에게 

익숙함을 주는 물건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어요.


다만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적응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아이는 며칠이면 익숙해지고, 

어떤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떨어져

놀아봤는지를 살펴봐 주세요.


[💡 에디슨맘 꿀팁]


‘엄마 없이 놀기’를 

특별한 과제로 만들지 마세요.


아빠와 목욕하기, 

할머니와 과일 먹기, 

선생님과 책 읽기처럼 

아이에게 즐거운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보호자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좋아요. 

“엄마 없이도 할 수 있지?”보다

“아빠랑 재미있게 놀았구나!”

처럼 경험 자체를 칭찬해주세요.



떨어질 수 있다는 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


아이가 하루 종일 

엄마만 따라다니면 

부모도 지칠 수밖에 없어요. 

특히 어린이집 문 앞에서 

우는 아이를 두고 

돌아서는 날에는 

“내가 너무 일찍 떼어놓은 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지요.


하지만 독립은 어느 날 

갑자기 혼자 모든 것을 

해내면서 시작되지 않아요.


엄마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경험, 

헤어져도 다시 만난다는 경험, 

다른 사람과 있어도 

안전하다는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시작돼요.


오늘은 엄마 다리를 꽉 붙잡았던 

아이가 내일은 한 걸음 떨어져 놀고,

어느 날에는 엄마에게 손을 

흔들며 먼저 교실로 들어갈지도 몰라요.


조금 더 안아줘도 괜찮아요.
그리고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조금씩 손을 놓아주세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만이 아니라, 

떨어져 있어도 엄마의 사랑은 

그대로라는 확신이니까요.


EDISON

엄마의 마음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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