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매거진] 아이의 식사 거부 대처법

작성일 2026.09.03 10:43:03 조회수 138





"밥 잘 먹던 우리 아이,

요즘 식사를 거부해요"

돌이 지나면 이유식도 

어느 정도 끝나고, 

이제는 밥을 제법 

잘 먹을 거라 기대하게 돼요.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일 때가 많아요. 


한 숟갈 먹고 고개를 돌리거나, 

어제까지 좋아하던 반찬을 

오늘은 입에도 대지 않아요. 

식탁에 앉자마자 내려가겠다고 

울기도 하고, 밥보다 과일이나

간식만 찾기도 하죠.


“혹시 영양이 부족해지는 건 아닐까?”

, “지금 버릇을 잘못 들이면

계속 편식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갑자기 안 먹는 아이, 

‘배고플 틈’ 주기


아이의 식사 거부를 보면 

가장 먼저 음식 자체를

의심하기 쉬워요.

하지만 의외로 많은 경우 

문제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있어요.


아침 식사를 조금 먹었다고 

우유를 주고, 잠시 뒤 과일을 주고,

외출하면서 과자를 먹고, 

점심 전에는 요구르트까지 먹었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정작 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충분히 

배고프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13~36개월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성인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소량의 간식이나 음료도 

다음 식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NHS는 유아의 편식 관리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을 권하며, 

식사 사이에 간식을 지나치게 많이 

제공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해요.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경우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우유만 찾으면서 정작 고형식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단순한 편식이

아니라 우유로 배를 채우는 패턴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미국 소아 역시 많은 양의 우유 섭취가

식사 시간의 배고픔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해요.


그래서 하루 한 끼를 얼마나 

먹었는지만 보기보다는

식사·간식·우유가

하루 동안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아요.

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허기가 생기도록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 주세요.


식사를 거부했다고 곧바로 좋아하는

간식을 꺼내 주는 것도 반복되면

“밥을 안 먹으면 다른 음식이 나온다”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에디슨맘 꿀팁]

3일 동안 ‘먹은 양’ 대신

‘먹은 시간’을 적어보세요.


아침·간식·우유·점심·간식·저녁

시간을 간단히 기록하면 

식사 사이 간격이 너무 짧지는

않은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밥을 안 먹는 원인이

‘입맛’이 아니라 

‘배고프지 않아서’였다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어요.




“한 입만 먹어봐!”가 

상황을 악화시킨다.


밥을 먹지 않는 아이 앞에서는

부모도 마음이 급해져요.


“이것만 먹으면 과자 줄게.”
“딱 세 숟갈만 더 먹자.”
“안 먹으면 엄마 속상해.”

한 두 번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식사 때마다 

설득과 협상이 반복되면 

아이에게 식탁은

즐거운 장소가 아니라


‘무언가를 먹어야만 

끝나는 장소’가 될 수 있어요.


미국 소아 학회는 부모의 역할과 아이의

역할을 구분하는 

접근을 권하고 있어요. 


부모는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먹을지 준비하고

아이는 그중에서 ​먹을지,

얼마나 먹을지 결정하는 것이에요. 

억지로 먹이거나 보상을 조건으로 

제시하는 방식은 권장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아이가 

저녁 반찬을 거부했다면 

“왜 안 먹어?”라고 계속 묻기보다는 

식탁에는 가족이 먹는 음식과 함께 

아이가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

는 음식 하나를 같이 올려 주세요.


아이가 새로운 반찬을

먹지 않아도 괜찮아요.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져보고,

입술에 살짝 대보는 것도

새로운 음식에 익숙해지는 과정이에요.


새로운 음식은 한두 번 거절했다고

포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AAP는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기까지 

15~20번 정도의 노출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CDC 역시 한 번 거부한 

음식도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다시 제시하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오늘 브로콜리를 뱉었다고 해서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아이’로

확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음 주에는 데치는 정도를 바꾸거나,

작게 잘라 친숙한 음식 

옆에 다시 올려볼 수 있어요.

 

[💡 에디슨맘 꿀팁]


새 음식은 ‘한입 크기보다
더 작게’ 시작해 보세요.

처음부터 한 접시를 채우면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아주 작은 양을 익숙한 음식 
옆에 놓고 “먹어봐” 대신 
“이건 어떤 냄새가 날까?”
정도로 이야기해 보세요. 

목표를 ‘먹기’가 아니라
‘익숙해지기’로 바꾸면 부모와 
아이 모두 훨씬 편해져요.





18개월 무렵부터 강해지는 

“내가 할래!”를 활용해요.


두 돌 전후가 되면 아이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싫어!”
“
내가!”
“
이거!”

이 시기에는 먹는 것 

역시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이 돼요.


그래서 음식이 싫어서가 

아니라 ‘엄마가 먹으라고 했기 때문에’ 

거부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는 부모가 정해둔

범위 안에서 작은 선택권을

주는 방법이 좋아요.


“당근 먹을래?”처럼 

먹을지 말지를 묻기보다


“
당근이랑 애호박 중

어떤 걸 먼저 먹어볼까?”처럼 

선택지를 두 개 정도 

제시하는 식이에요.


아이를 식사 준비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미국 소아과 학회는 아이가 음식 선택이나

간단한 준비 과정에 참여하면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해요.


13~18개월이라면 숟가락을 직접

잡거나 작은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고,

24~36개월에는 식탁에 숟가락 놓기,

채소 씻기, 접시에 반찬 옮기기처럼

아주 간단한 역할을 맡길 수도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가족이

함께 먹는 모습이에요. 


아이에게 채소를 먹으라고 말하면서

부모는 다른 음식만 먹는 것보다, 

같은 식탁에서 부모가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학습이 될 수 있어요. 


아이는 설명보다 관찰을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아요.

 

[💡 에디슨맘 꿀팁]

 

매일 한 가지 ‘아이 담당’

을 만들어 주세요.


“
오늘은 네가 

숟가락 놓아줄래?”


“오이 하나 

접시에 담아줄래?


”처럼 1분이면 끝나는

역할이면 충분해요.


직접 준비한 음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출발이에요.

꼭 먹어야 성공한 것은 아니에요.



잘 먹이려는 욕심보다,

식사 시간을 편안하게 해주세요.


아이의 식사량은

매일 같지 않아요. 


아침을 많이 먹고 저녁을 

거의 먹지 않는 날도 있고,

며칠 동안 좋아하던

음식만 찾는 시기도 있어요. 


그래서 하루 한 끼만 보고 

아이의 식사 상태를 판단하기보다는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의 

흐름을 보는 것이 좋아요.

 

식사 거부가 시작되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얼마나 먹였는지’에 

집중하게 돼요. 


하지만 13~36개월에는 

먹는 양 못지않게 배고픔과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을 선택하고, 

숟가락을 사용하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경험을 

배우는 과정​도 중요해요.


오늘 밥 한 숟갈을 

덜 먹더라도 식탁에서 울지 않았고, 

새로운 반찬을 한번 만져봤고, 

스스로 숟가락을 들어봤다면 

그것 역시 충분히 

좋은 식사 경험이에요.

 

조금 덜 먹은 하루에

조급해하기보다 아이가 식탁을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좋은 식습관은 한 끼 만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평범한 식사가 

차곡차곡 쌓이며 만들어져요.


EDISON

엄마의 마음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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